마라케시 여행에서 꼭 가본 장소 5선

 

모로코의 붉은 도시 마라케시. 미로 같은 골목과 향신료 시장, 아름다운 궁전과 정원이 가득한 이 도시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전통과 감성이 공존하는 마라케시 여행의 핵심 코스!

✨ 붉은 벽돌 너머, 색과 향이 터지는 도시

처음 마라케시에 도착했을 때,
도시는 붉은 벽과 먼지 낀 공기, 정신없이 오가는 오토바이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스며든 향신료 냄새,
천천히 삶을 누비는 사람들, 그리고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환상적인 색감의 풍경은
지금도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래는 그런 마라케시에서
제가 직접 경험한 **'꼭 가봐야 할 장소 5곳'**입니다.
혼란스럽고 아름다운 이 도시의 진짜 얼굴을 느껴보세요.

🕌 마라케시에서 꼭 가본 명소 BEST 5

1. 제마엘프나 광장 (Jemaa el-Fnaa)

마라케시의 심장.
낮에는 뱀과 원숭이, 향신료와 과일이 가득하고
밤에는 수백 개의 음식 노점이 열려
현지인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열기로 가득한 광장입니다.

📍 위치: 마라케시 구시가지 중심
💡 팁: 밤 7시 이후 방문 추천! 간이식당에서 양고기 꼬치와 민트차는 필수

2. 마조렐 정원 (Jardin Majorelle)

이국적인 선인장, 푸른 타일, 프랑스 화가 마조렐의 감성이 더해진 정원.
이브 생 로랑이 사랑한 정원으로도 유명하죠.
혼잡한 도시 속에서 잠시 숨 쉴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입니다.

📍 위치: 구시가지 북서쪽
💡 팁: 오전 오픈 시간(8시~9시)에 맞춰 방문하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3. 바히아 궁전 (Bahia Palace)

19세기 중반 지어진 정교한 이슬람식 궁전.
아라베스크 무늬, 타일 장식, 대리석 정원 등
모로코 건축미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햇빛과 그림자가 조화를 이루는 뜰이 인상적이었어요.

📍 위치: 메디나 남부
💡 팁: 가이드 투어 없이도 충분히 감상 가능! 입장료 약 70 디르함

4. 쿠투비아 모스크 (Koutoubia Mosque)

마라케시에서 가장 높은 미나렛을 가진 대표 사원.
비무슬림은 내부 입장이 불가하지만,
외부에서 보는 웅장한 모습과 정원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 위치: 제마엘프나 광장 근처
💡 팁: 일몰 무렵 미나렛에 걸리는 빛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추천!

5. 수크 시장(Souk Semmarine)

미로 같은 골목에 수천 개의 가게가 이어진 전통 시장.
카펫, 램프, 가죽 가방, 향신료, 아르간 오일까지
모로코 수공예의 정수가 모여 있습니다.
흥정은 기본, 가격은 반값부터 시작하는 게 팁입니다.

📍 위치: 메디나 중심부
💡 팁: 흥정할 땐 미소와 여유를 잃지 말 것! 무조건 사지 않아도 OK

🎒마라케시는 감정의 도시다

마라케시는 친절하거나 편한 도시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안엔 확실한 감정이 있습니다.
가짜도 진짜도 섞여 있는 시장,
현지인들의 속도와 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쌓여 만들어낸 ‘삶의 밀도’가 느껴지는 곳이죠.

이 다섯 곳은 그 감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들이었습니다.
마라케시에 간다면, 지도를 내려놓고 발과 후각과 시선에만 집중해 보세요.
그게 진짜 이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이니까요.